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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다

by 정보 줍는중 2025. 7. 9.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8월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8월의 달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날, 바로 15일 광복절입니다. 우리에게 광복절은 그저 '쉬는 날' 혹은 '공휴일'로 익숙하지만, 그 이름 속에는 35년간의 어둠을 걷어내고 마침내 '빛을 되찾은' 벅찬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2025년, 제80주년 광복절을 한 달여 앞둔 지금,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그날의 의미를 함께 되새겨 봅니다.

단순히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날을 넘어, 국민이 주인인 민주 국가의 실질적인 시작을 알렸다는 점에서 광복절은 더욱 깊은 의미를 지닙니다. 그날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은 현재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깨닫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광복(光復), 빛을 되찾은 날 그 이상의 의미

우리는 흔히 8월 15일을 일제로부터 해방된 날로만 기억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광복절'이라는 이름에는 두 가지의 중대한 역사적 사실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첫째는 1945년 8월 15일, 35년간의 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나 국권을 되찾은 것을 의미합니다. 암흑과 같던 시절을 끝내고 나라의 빛을 되찾았다는 뜻이죠.

그리고 둘째는 그로부터 3년 뒤인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외세에 의해 해방된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 국민의 손으로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세웠다는 자주적인 선언이었습니다. 따라서 광복절은 '해방'과 '건국'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모두 품고 있는, 대한민국 역사 그 자체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태극기 게양법, 알고 계신가요?

광복절과 같은 국경일에 그 의미를 기리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국경일의 성격에 따라 국기를 다는 방법이 다르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광복절은 우리나라의 경사스러운 날이므로, 조의를 표하는 현충일과는 다른 방법으로 게양해야 합니다.

국기를 다는 위치는 밖에서 보았을 때 대문의 중앙이나 왼쪽에 답니다. 아파트의 경우 각 세대의 난간 중앙이나 왼쪽에 달면 됩니다. 경축일에 올바르게 태극기를 다는 것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의 작은 실천입니다.

구분 5대 국경일 등 경축일 현충일 등 조의를 표하는 날
게양 방법 깃봉과 깃면 사이를 떼지 않고 끝까지 올려서 게양 깃면의 너비(세로)만큼 내려서 게양 (조기)
대표적인 날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현충일, 국장 기간, 국민장일

 

광복절에 대한 궁금증 Q&A

광복절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점들을 모았습니다.

 

Q. '광복(光復)'이라는 단어의 정확한 뜻이 뭔가요?

A. 한자 그대로 '빛 광(光)'에 '회복할 복(復)'을 씁니다. 즉, '빛을 되찾는다'는 의미입니다. 일제강점기라는 어둠의 시대에 빼앗겼던 나라의 주권(빛)을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되찾았다는 능동적이고 자랑스러운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Q. 8.15를 '해방 기념일'이 아닌 '광복절'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나요?

A. '해방'은 '속박에서 풀려남'을 의미하며, 외부의 힘에 의해 자유를 얻었다는 수동적인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반면 '광복'은 우리 민족의 끈질긴 독립투쟁을 통해 스스로의 힘으로 국권을 회복했다는 주체적인 의미가 훨씬 강합니다. 또한, 1948년 정부 수립까지 포함하는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기에 '광복절'이 공식 명칭으로 사용됩니다.

 

Q. 광복절에 가볼 만한 의미 있는 장소가 있나요?

A. 자녀와 함께 혹은 스스로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방문하기 좋은 곳들이 많습니다. 천안의 독립기념관은 우리의 독립운동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며, 서울의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독립운동가들이 겪었던 고난의 역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광화문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역시 대한민국의 탄생과 발전 과정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기억하고 기념해야 할 우리의 뿌리

광복절은 단순히 하루 쉬어가는 공휴일이 아니라, 수많은 선조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서 있음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세우고자 했던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는 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의무일 것입니다.

다가오는 8월 15일, 잠시 시간을 내어 태극기를 게양하고 그날의 의미를 가족과, 이웃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는 하루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빛을 되찾은 그날의 기쁨과 감사를 기억하며, 더욱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